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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레시피

식물성 우유 종류별로 맛보기

 

우리가 흔히 먹고 사용하는 '우유' 또한

공장식으로 젖소들을 좁은 곳에 가둬놓고

끊임없이 약품을 투여해서

우유를 착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넓은 들판에서 적은 수의 젖소들이 뛰어다니며

사람이 우유를 조금씩 가져가는 그런 건 더 이상 없습니다.

 

'안다는 건 상처받는 일이다' 라는 말이 있죠.

비건을 공부하다보면 음식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많은 것들이 떠올라요.

그렇기에 더더욱, 외면할 수 없어요.

한 명 한 명 비건이 늘어나다보면 언젠가 큰 파장을 일으킬 거라고 믿어요.

ㅠㅠㅠ...

 


 

그런 의미에서,

우유 대체품인 식물성 우유를 종류별로 맛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식물성 우유 블라인드 테스트

 

아무래도 늘 우유만 접하다가 식물성 우유를 먹으면 낯설 수 있으니,

편견을 깨보고자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어요.

 

강사 '썸머'가 한 모금씩 컵에 나눠주시면

저희는 그것의 색깔, 향, 점도, 맛을 관찰하고 기록했어요.

 

 

식물성 우유들

 

저희가 맛 본 식물성 우유는 모두

 

(왼쪽부터)

아몬드 밀크

두유

오트 밀크

코코넛 밀크

현미 우유

 

였는데요.

 

아무래도 우유 대체품으로 나오긴 했지만,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으니

학생들 모두 "우유라기엔 뭔가 빠진 맛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우유 대체품이기 이전에 하나의 음료로는 매력이 충분해요.

저(욺)의 의견으로는

 

아몬드 밀크 : 고소하고 약간의 단 맛이 있음. 약간의 크림처럼 느끼한 맛 조금.

두유 : 모두가 아는 콩 맛. 약간 비림.

오트 밀크, 현미 우유 : 다른 종류보다 조금 더 묽음. 맛이 약함. 약간 느끼함.

코코넛 밀크 : 묽고 상큼한 맛이 있음. 달콤함. 깔끔함.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몬드 밀크와 코코넛 밀크는 정말 맘에 들어서 수업 후에도 몇 번 꺼내 먹었어요.

 

사실 '아침햇살'도 맛봤지만, 성분표를 보니 우유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렇다면

식물성 우유(우유 대체품)라는 이름보다 괜찮은 이름이 없을까요?

 

우유라는 말부터 '牛乳' 에서 소에게서 나온 젖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무도 죽지 않는, 아무도 괴롭지 않은

 

평화유

 

라고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앞으로 마트나 편의점에 갔을 때,

우유를 고르기 전에,

아몬드 밀크나 코코넛 밀크 등

식물성 우유가 있는지 한 번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매일 마시는 우유 한 잔을

식물성으로 바꾼다면

언젠가 큰 변화가 찾아올 거예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안녕!